오늘 아침 오랜만에 운동으로 하루를 시작했어요 주 1회 기숙사에서 숙박하는 저는 육아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며 평소보다 여유 있는 하루를 보내고 있네요 같이 기숙사에 지내는 친구와 어제 퇴근 후 운동하면서 아침 운동까지 약속했지만 언제나 아침에 일어나는 건 쉽지 않네요
매주 1회 기숙사에서 숙박하며 나름 여유 있는 시간을 운동으로 보내고 있어요 물론 숙박을 못하는 날도 있고 업무가 많은 날에는 운동을 못할 수도 있지만 최대한 운동을 위해 노력하고 있답니다.
사실 저는 남들처럼 다이어트 목적으로 운동하는 건 아니고요 살찌기 위해 운동을 하고 있답니다. 앞뒤가 맞지 않는 얘기인가요? 운동을 하고 나면 신진대사가 활발해지고 소화도 잘되기 때문에 음식 섭취량도 많아지다 보니 건강하게 살찌울 수 있는 것 같아요
저는 168cm 60kg으로 작고 왜소한 체격입니다. 평생을 뚱뚱, 통통 하다는 얘기를 들어본 적이 없지만 2살 때까지는 들었다고 어머님께 들었습니다. 그때는 피부도 검은 편이라 껌은 돼지라고 친척들이 불렀다네요
우리 가족 유전자만 봐도 어쩔 수 없이 저는 살이 찔 수 없는 체질인 것 같아요 학창 시절부터 성인이 되어서 까지 늘 슬림하고 날씬한 체격으로 현재 37년을 살고 있는 저였으니까요
보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저는 평범할 수도 있고 살짝 말랐다고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지금 제 주변 친구들만 봐도 20살 때와 똑같은 몸무게를 유지하고 있는 친구는 5% 미만입니다. 대부분 나이에 맞게 배에는 인격이 많이 나와있더라고요
그렇다면 마른 사람들이 살찔 수 있는 방법이 뭐가 있을까요? 저의 경험을 토대로 정보를 공유할 테니 끝까지 읽고 도움이 되길 바라겠습니다.
제가 살 찌우기 위한 노력을 시작한 건 7년 전이었습니다. 30살 무렵 작고 왜소한 체격에 스트레스를 받았고 어깨도 더욱 좁아 보이는 탓에 옷빨도 안 받더라고요 여러 가지 이유로 살찌우려 노력했고 우선 뚱뚱한 친구들에게 조언을 얻었습니다.
대답을 예상하셨겠지만 무조건 많이 먹어라 였습니다. 특히 자기 전에 먹고 자라는 얘기에 라면을 수도 없이 먹었던 것 같네요 제가 좋아하는 순대국밥을 먹을 때도 공깃밥 2 공기 먹는 노하우를 배우며 그렇게 스킬을 늘려갔고 1년이 지나는 시점부터 저는 65kg 되었습니다.
제 인생 역대급 몸무게였고 옷들이 하나둘 맞지 않기 시작했지만 남들과 다르게 저는 무지 행복했습니다. 마른 사람 특징이 처음 살이 찌면 올챙이배처럼 배만 똥그랗게 튀어나오는 거 아시죠? 그렇게 서서히 온몸에 살이 붙었고 나름 좋아 보인다는 얘기도 많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2년 정도 지나고 보니 과한 폭식과 음주 등으로 제 위는 이미 만신창이가 되어있었고 소화불량에 먹는 족족 더부룩해지더라고요 그렇게 35살 제 몸무게는 58kg까지 내려갔고 아픈 위를 부여잡고 끊임없이 폭식하고 있던 저였습니다.
35살 되는 무렵까지 폭식을 반복했지만 먹는 음식마다 소화불량으로 속은 점점 망가지고 있었고 살은 더더욱 찌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때 알았죠 음식을 먹으면 잘 소화시키기 위해 속이 또는 위가 건강해야 한다는 걸
결국 야윈 제 모습을 보며 주변 사람들이 제 걱정을 해주었고 방법을 바꾸기로 했습니다. 밑 빠진 독에 물을 아무리 부어봐야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지요
그렇게 운동을 시작했어요 일과 중 1/4 이상 운전으로 시간을 보내는 저였고 점점 편하게만 일하려 움직임을 최소화했던지라 운동량이 과거 대비 엄청 부족하다는 걸 깨달았죠
일할 때나 시간이 남을 때 어떻게든 운동을 하려 했습니다. 걷든, 뛰든 모든 했어요 친구들과 어울려 배드민턴, 수영, 족구, 축구 등 여러 가지 운동도 하다 보면 소화불량으로 배고픈 적 없던 배에서도 꼬르륵 소리가 날정도였으니까요
그렇게 나름의 운동으로 망가진 위 와 장기들을 건강하게 만들고 싶은 게 1순위였습니다. 추가로 저는 27살 이후 아침을 먹지 않았어요 잠자는 시간도 아까웠고 아침을 안 먹다 먹으면 배가 아프고 화장실에서 보내는 시간으로 출근도 늦어졌거든요
하지만 운동을 시작하면서 아침에 빵이든 김밥이든 무조건 먹겠다는 제 나름 두 번째 약속을 했습니다. 과연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제 나이 37살 저는 67kg ~ 68kg 왔다 갔다 합니다.
제 인생 역대급 몸무게를 아주 건강하게 찌우고 있는 지금 스스로를 칭찬하며 나름 행복합니다. 그리고 제 목표는 70kg이고 목표를 달성했을 때 다시 한번 글을 작성해보려 합니다.
비록 건강하게 살찌는 방법에 대하여 글을 쓰고 있지만 반대로 다이어트하는 사람들도 참고해주시길 바랄게요 제 주변에 식단 조절에 50% 이상 의지하며 다이어트하는 친구들이 많아요 정말 걱정됩니다. 건강하게 살 뺄 수 있는 방법으로 모두가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뿐입니다.
살찌는 게 많이 힘들고 어려우신 분들 그리고 저와 같이 스트레스를 받으셨던 분들 제 경험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꼭 정답은 아니겠지만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되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